News

목자칼럼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생각하실까

관리자 등록일 : 2026. 10. 31.

☞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생각하실까      (로마서15장5-7절) 갈등의 시대, 우리의 기준은 어디에 있는가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은 늘 치열한 경쟁과 의견의 충돌로 가득 차 있습니다. 가정에서, 직장에서, 그리고 때로는 교회 공동체 안에서도 우리는 저마다 자신의 생각과 주장이 옳다고 소리 높입니다. "내가 맞고 저 사람이 틀렸다", "내 경험과 판단이 합리적이다"라는 생각에 사로잡히다 보면, 상대방을 향한 비판과 정색이 앞서고 관계는 쉽게 금이 가곤 합니다. 로마 교회 당시에도 이러한 갈등은 심각했습니다. 유대인 출신 성도들과 이방인 출신 성도들 사이에 음식 문제, 날짜 지키는 문제 등 사소한 율법적 전통과 문화적 차이로 인해 서로를 비판하고 업신여기는 분열이 있었습니다. 그때 사도 바울은 그들의 시선을 서로의 허물과 차이점에서 돌이켜, 가장 근본적인 질문 앞으로 우리를 초대합니다. 그것은 바로 "예수님이라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생각하실까?" 하는 질문입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 내 생각과 고집을 내려놓고,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서로를 품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은혜의 시간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 그리스도 예수를 본받아 '한 마음과 한 뜻'을 품으십시오 (5~6절) 본문 5절은 이렇게 선포합니다. "이제 인내와 위로의 하나님이 너희로 그리스도 예수를 본받아 서로 뜻이 같게 하여 주사..." 우리가 서로 하나 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내 안의 성질이나 의지로 노력하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그리스도 예수를 본받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언제나 자신의 유익이나 자존심을 먼저 챙기지 않으셨습니다. 주님의 온 세상 향한 시선은 오직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 "아버지께서 이 영혼을 어떻게 보실까?"였습니다. 우리가 갈등의 현장에 부딪힐 때, 내 감정과 억울함에 갇히지 말고 잠시 멈춰 서서 스스로에게 물어야 합니다. "만약 이 자리에 예수님이 서 계시다면, 어떻게 생각하시고 어떤 말씀을 하실까?" 예수님의 시선으로 상황을 바라볼 때, 나의 좁은 소견과 분노는 눈 녹듯 사라지고, 하나님이 주시는 인내와 위로가 우리의 심령을 채우게 됩니다. 그럴 때 비로소 우리는 "한 마음과 한 입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공동체로 세워질 수 있습니다. 2.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받으신 같이 서로를 '받아들이십시오' (7절) 그렇다면 예수님은 구체적으로 우리를 향해 어떤 마음을 품으셨습니까? 본문 7절은 명확한 기준을 제시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받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심과 같이 너희도 서로 받으라" 여기에 기독교 사랑의 진수와 인간관계의 혁명이 담겨 있습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받아주실 때, 우리의 스펙을 따지셨습니까? 우리의 의로움과 완벽함을 보고 구원해 주셨습니까? 결코 아닙니다. 우리는 허물투성이였고, 죄악 가운데 죽어 마땅한 존재들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십자가의 보혈로 우리의 더러운 죗값을 치르시며 우리를 조건 없이 '품어(접수해)' 주셨습니다. 주님이 우리를 그렇게 받아주셨다면, 우리가 타인을 대하는 태도 역시 달라져야 마땅합니다. 상대방의 단점, 나에게 상처 준 말, 나와 다른 생각 때문에 그 사람을 밀어내고 정죄하는 것은 주님의 사랑을 망각한 태도입니다. "주님이 나 같은 죄인도 용납하셨는데, 내가 이 사람을 왜 품지 못하겠는가?"라는 마음으로 서로를 받아들일 때, 그 관계 속에 참된 평화가 임합니다. (팔찌와 예수님의 시선) 미국의 한 작은 교회 주일학교 교사이던 찰스 쉘던(Charles M. Sheldon)이 목회하던 시절, 교회 청년들과 함께 깊은 신앙적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어떤 결정을 내리거나 갈등을 겪을 때마다 "WWJD (What Would Jesus Do? -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라는 문구를 새긴 팔찌를 보며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어느 날, 한 청년이 직장에서 자신에게 부당한 모욕을 주고 손해를 끼치는 상사를 만나 분노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당장이라도 따지고 복수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습니다. 그때 손목에 채워진 팔찌의 문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 그 순간, 청년은 자신의 분노를 가라앉히고 도리어 그 상사의 힘든 입장을 헤아리며 온유한 태도로 대화를 시도했습니다. 놀랍게도 그 상사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며 눈물을 흘렸고, 두 사람의 관계는 그 일을 계기로 오히려 가장 신뢰하는 동역자로 변화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처럼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생각하실까?"라는 질문은 우리의 날카로운 감정을 무뎌지게 하고, 상처 난 관계를 치유하며, 절망 속에서도 하나님의 사랑을 드러내는 놀라운 능력이 됩니다. 오늘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까? 내 생각, 내 기준, 내 자존심만 내세우며 주변 사람들과 부딪치고 지쳐있지는 않습니까? 이제 우리의 질문을 바꾸십시다.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생각하실까? 예수님이라면 이 사람을 어떻게 대하실까?" 그리스도 예수를 본받아 내 고집을 십자가에 못 박고, 주님이 우리를 품어주신 그 한없는 사랑으로 내 가정과 이웃, 그리고 교회 공동체를 넉넉히 받아들이시기를 바랍니다. 내 뜻이 아닌 주님의 마음으로 서로를 품고 연합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가정과 삶을 통해 영광을 받으시며, 세상이 줄 수 없는 하늘의 평안과 기쁨을 넘치도록 부어주실 것입니다. 이 은혜를 힘입어 오늘도 삶의 모든 자리에서 예수님의 따뜻한 시선으로 승리하시는 복된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아멘. ​

목록